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알 파치노 (문단 편집) == 은둔형 예술가의 언론 나들이 == * 알 파치노의 전기책으로 가장 유명한 ≪알 파치노와 로렌스 글로벨의 대화(2006)≫의 저자 '로렌스 글로벨'은 언론을 피하던 슈퍼스타 알 파치노를 처음으로 인터뷰한 저널리스트였다. 오직 연기에만 몰두하던 알이 인터뷰를 결심한 것은 그가 존경하는 배우 [[말론 브란도]] 때문이었는데, 글로벨이 브란도와 진행했던 플레이보이 25주년 특집 인터뷰를 읽고 이 사람이라면 인터뷰를 해도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. * 1979년, 인터뷰 요청을 받은 글로벨은 [[대부]]의 [[마이클 콜레오네]]를 떠올리며 "얼음같이 차가운 이미지를 상상"했으나 다음 날 뉴욕으로 날아가 알의 아파트에 들어서자마자 완전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서술했다. "알 파치노의 첫인상은 스타 영화배우라는 짐을 짊어진 수줍고 조심스러운 배우였다." 뿐만 아니라 그로벨은 알 파치노 정도의 슈퍼스타가 낡은 가구들과 작은 부엌이 딸린 집에서 너무나 검소하게 생활하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"이 때문에 나는 곧바로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". * 이 때 두 사람은 무려 40시간에 걸쳐 2천 장 분량의 긴 인터뷰를 했고 이를 계기로 둘은 평생 동안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. 2006년에 발간된 두 사람의 대화록에는 2005년까지 두 사람이 진행한 9번의 인터뷰들이 수록되어 있다. 알은 또 다른 절친인 [[로버트 드 니로]]에게 글로벨을 소개해주기도 했는데, 알과 마찬가지로 언론을 꺼리던 드 니로는 알 파치노의 인터뷰를 읽고 설득되어 로렌스 글로벨과 장시간 인터뷰를 진행했다. >알은 일생 동안 사회운동, 정치적 이슈, 시위, 반대운동을 피해왔다. 그리고 알이 브로드웨이에서 30년만에 처음 시연된 ≪리처드 3세≫를 연기했을 때, 수많은 비평가들은 맹렬하게 앙심을 품은 듯 그를 공격했다. 얼마 지나지 않아 알은 연극을 끝마치고 ≪크루징≫ 촬영에 돌입했다. 그리고 다시 한 번, 언론들은 배알이 꼴려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. 그러한 광기와 열광을 피해 숨어온 배우에게, 언론을 열심히 피해 왔던 한 남자의 앞길에 돌연히 강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 내렸다. >---- >- ≪AL PACINO IN CONVERSATION WITH LAWRENCE GROBEL(2006)≫ 서문 중에서 * 인터뷰뿐 아니라 시상식, 토크쇼 같은 공식적인 자리를 수줍어하고 불편해하는 성격 때문에 TV 출연도 드물게 하는 편이다. CNN의 [[래리 킹]]이나 NBC의 바바라 월터스 같은 언론인과의 인터뷰는 종종 해왔지만 예능격인 토크쇼 출연은 희귀한 편. 하지만 한 번 출연하면 인터뷰어들과 사적인 친분을 맺어버리는 뛰어난 친화력과 의리의 소유자이다. * [[앤디 워홀]]이 스타들의 인상을 기록한 책에서 파티장에서 알 파치노가 저 구석에 앉아있는 걸 끝무렵에야 발견했다고 한다. 그만큼 조용했다고. * 1995년, CNN의 뉴스 코너인 ≪[[래리 킹]] 라이브≫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래리 킹과 절친한 사이가 된 알은 킹이 CNN을 떠날 때까지 여러차례 CNN 뉴스에 출연했다. 1997년 ≪[[데블스 애드버킷]]≫의 시사회에 래리 킹을 초대하고 같은 해 킹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친분을 이어 나갔고, 2020년 현재까지 여러 행사에서 친목하는 모습을 보이며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.[* CNN에서 은퇴한 래리 킹은 2020년 현재까지 여전히 개인 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알 파치노 성대모사가 가능한 사람이 출연하면 자신이 알 파치노의 절친임을 밝히며 알의 성대모사를 시키곤 한다.] * 2002년 ≪레이트쇼 with [[데이비드 레터맨]]≫에 첫 출연했을 때는 레터맨으로부터 '토크쇼에 나온 걸 본 적이 없는데 대체 얼마만에 출연한 것이냐'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. 아마 30년 만의 첫 토크쇼 출연이라는 대답을 했던 알은 이 날 출연을 계기로 레터맨과도 친구가 되었다. 2015년, 레터맨이 레이트 쇼를 하차할 때까지 이 쇼에 수 차례 출연했던 알은 같은 해 깜짝 출연한 이후 오랫동안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. * 2020년, ≪[[아이리시맨]]≫,≪헌터스≫ 홍보차 처음 ≪[[지미 키멜]] 라이브!≫에 출연한 알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. 역시나 시작부터 키멜에게서 '이런 자리를 불편해하신다고 들었다'는 말을 들었고 인터뷰의 끝무렵에는 키멜의 마무리 멘트가 끝나기 전에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웃음을 주었다. 같은 해 2월, 영국 ≪one show≫에 출연했을 때는 사회자의 중간 마무리 멘트를 듣는 도중 일어나려고 시도했는데 "방금 전에 나가려고 했어요. 아직 안 끝났군요."라고 고백하여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